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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능력4

좋은 스피치와 발표불안 좋은 스피치와 발표불안 앞 절에 이어 대중 스피치의 수사학적 상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앞 절에서 다룬 아홉 가지 수사학적 분석요소는 개별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한 묶음으로 보고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적 요소를 잘 파악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대중스피치 조건으로 먼저 좋은 스피치와 뛰어난 연사를 들 수 있습니다. 앞서의 수사학적 상황적 요소를 활용하면 좋은 스피치란 내용적 요소(what message)를 말하며 뛰어난 연사는 ‘who’를 말합니다. 우선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스피치의 첫 번째 조건으로 스피치는 진실해야 합니다(임태섭, 2005). 진실한 연설을 위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세 가지 요소인 ethos, logos, 및 pathos를 알아.. 2020. 4. 14.
수사학적 소통 모델 수사학적 소통 모델 대학에서는 대부분 말하기 능력보다는 글쓰기 능력을 강조합니다. 사고를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서는 쓰기가 대단히 중요하지만 진정한 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쓰기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글쓰기를 넘어서 그 글이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독자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과정을 철저히 구현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문어체 중심에서 벗어나서 편하고 이해하기 쉽고 듣기 좋은 구어체를 통해 서로 피드백을 하고 의미를 공유하는 소통의 전 과정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통인을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목적이고 이 교과목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인간의 원형을 보면 문자성보다도 구술성이 앞섭니다(Ong, 1982/2009). 즉, 문자로 적은 .. 2020. 4. 3.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스피치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말은 연설입니다. 연설은 격식을 강조하며 특정상황에 국한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연설이란 말 대신 스피치라는 영어 말을 주로 사용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이란 말도 우리나라말로 굳이 바꾸자면 발표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지만 상당히 보편화 되어있는 영어 단어이기 때문에 향후 연설이나 발표라는 말 대신 스피치, 또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쓰겠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스피치라는 말 대신 public speaking이라는 말을 더 보편적으로 씁니다. 우리말로는 대중연설(공공화법이란 말도 있음)로 쓸 수 있지만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스피치로 쓰기로 하겠습니다. 스피치는 서양, 특히 미국적 전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로마시.. 2020. 4. 2.
소통의 중요성 소통의 중요성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소통이 넘쳐납니다. 소통은 이제 커뮤니케이션이란 영어 말을 밀쳐내고 보편적인 일상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너도 나도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소통을 강조합니다만 정작 이곳저곳에서 불통의 징후가 농후합니다. 그만큼 소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Communication이란 영어 말은 나눔(sharing) 또는 줌, 알림(imparting)을 뜻하는 라틴어 명사 communicatio에서 왔습니다. 또 ‘보통으로 만들다(make common)’, ‘공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동사 communicare도 어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communication 이란 말을 ‘커뮤니케이션’으로 쓰기보다 ‘소통’.. 202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