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대신문3

의회식 토론 이번 절에서는 의회식 토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전에 잠시 링컨-더글러스 토론 방식(L-D 방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이 방식으로 토론대회를 치르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대1 토론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토론대회의 경쟁방식으로 채택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방식의 토론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858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운동 때 노예제를 두고 링컨이 더글러스를 상대로 벌인 토론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1980년 전미 고등학생 스피치 토론연합(National Forensic League: NFL)에서 채택한 후 대중적 토론방식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정책토론이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토론방식인 반면 L-D.. 2020. 3. 24.
CEDA 방식 토론 이번 절에서는 토론의 다양한 형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반대신문토론협회(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 CEDA) 방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토론은 입론 전개 후 반박으로 진행되지만 실제 두 토론자가 직접 서로 말을 교환하는 부분이 없다보니 다소 지루한 면이 있고, 링컨-더글러스 방식 같은 경우에도 1대1 토론이지만 상호 질문과 답변, 즉 실제 토론자 간의 공방이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CEDA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즉, 법정에서 반대신문을 하듯이 앞선 입론 발언에 대해 질문을 하고 발언한 토론자는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기회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법정에서 검찰 측은 .. 2020. 3. 24.
토론의 구조 1 토론의 구조를 학습하는 목적은 토론이 어떠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자는 데 있습니다.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논제가 있어야 합니다. 의회식 토론에서는 논제라는 말 대신 동의안(resolution)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논제 선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없습니다. 간혹 논제를 “… 옳은가?” 등과 같은 질문 형태로 작성하기도 하는데 논제 선정의 기본 원칙은 긍정 서술문으로 작성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선정된 논제에 대한 긍정 측의 입론과 부정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됩니다. 관련 서적에서는 교차조사(cross-examination)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이는 법정토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법정의 경우 반대.. 2020. 3. 9.